천연방부제 물티슈, 그게 가능할까?

머니투데이 최두빈 MT기업지원센터 기자 2020.12.3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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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미네랄에 파동에너지를 가해 약리 물질의 활성도를 증폭한 물티슈 출시

식당에서 화장지나 물티슈는 요금을 따로 받지 않는다. 눈처럼 하얀 순백색에, 부드러운 촉감, 상큼한 향기까지 머금은 화장지가 공짜로 제공될 만큼 값이 싼 이유는 무엇일까?

비결은 화장지에 첨가되는 수십 종의 화학약품에 있다. 화장지의 원료로 천연펄프나 우유팩등 재활용재가 사용되는데, 이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최대 20개 가까이 낯선 이름의 화학물질이 첨가된다.



물티슈의 경우에는 살균보존제, 방부제, 산도조절제, 보습제, 계면활성제, 소취제나 향료, 오일류를 포함한 수많은 화학물질이 들어가 있다.

물티슈에 방부제를 넣지 않고는 1~3년의 유통기한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최근에는 화학방부제가 인체와 환경에 좋지 않다고 하여 자연무기물로 미생물번식을 억제하는 천연방부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효과가 약한 천연성분으로 기존 방부제를 대신하면 유통기간이 짧아져 관리에 소홀하면 세균 등이 더 빨리 증식할 위험이 있다.
㈜큐린바이오에서 출시한 물티슈 비비도(Vivido)/사진제공=큐린바이오㈜큐린바이오에서 출시한 물티슈 비비도(Vivido)/사진제공=큐린바이오


물이 갖는 에너지를 화학약품 대신 물티슈에 적용한 혁신적인 제품이 출시되었다. 수생명연구기업 ㈜큐린바이오(Qrinbio, 대표 유진형)가 최근 출시한 물티슈 비비도(Vivido)가 새로운 개념의 천연무방부제 물티슈라고 할 수 있다.



큐린바이오의 새로운 물티슈는 화학성분의 방부제를 제거하고 한방약초인 고삼과 오배자의 추출물을 천연방부제로 활용했다. 여기에 일라이트(illite, 운모점토광물) 추출물을 첨가해 유독물질 분해와 세균감염을 억제하는 건강기능을 추가했다. 일라이트는 항균, 분해 기능, 유기화합물 제거와 방사능물질 분해에도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 바이오 광물이다. 큐린바이오는 이 물티슈 제조에 물과 미네랄에 파동에너지를 가해 약리 물질의 활성도를 증폭시켜주는 자체 특허기술을 적용했다.
사진제공=큐린바이오사진제공=큐린바이오
유진형 대표는 “이번 신제품은 무방부제, 천연성분으로 민감한 아기, 여성, 피부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사람들, 화학방부제에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물론 유독성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고 방사성 물질을 사용하는 사업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라고 자신 있게 설명했다. 이제까지 천연물티슈 제품은 살균력, 항균력의 문제로 단가가 높아 수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번에 큐린바이오가 해결해냈다는 것이다.

큐린바이오는 청호티슈토리로 창업한 2007년부터 물티슈 개발에 매진해 왔다. 특히 화장품안전기준을 충족하는 안전한 성분과 레몬, 알로에베라, 마트리카리아꽃 등에서 추출한 자연유래 성분만을 고집하면서 ‘여우비’ 등 유아용 물티슈를 다양하게 생산해 왔다. 이 과정에서 기술과 물질 관련 특허를 다수 획득하는 성과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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