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등 산업기술을 농업에 적용, 생산성과 제품 품질을 높이는 이른바 ‘스마트농업’은 더 이상 미래의 얘기가 아니다. 고령화로 일손 부족을 겪고 있는 농촌 지역에서도, IT 인력이 풍부한 서울 테헤란로에서도 ‘녹색혁명‘을 이뤄가는 ‘디지털 강소농’을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국경봉쇄’를 하는 국가들이 늘어 우리는 ‘먹거리 안보’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먹거리 자급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바로 첨단 ICT 장비와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결합한 스마트농업이 부각된 것이다.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농업 시장 규모는 2022년 4080억달러(약 4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경우 내년 6조원에 가까운 규모로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국내 스마트농업은 2014년 이후 본격적으로 도입돼 신규 도입농가가 계속 늘고있는 추세다. 농식품부는 2022년까지 스마트팜 7000ha, 스마트축사 5750호라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스마트팜은 5383ha, 스마트축사는 2390호에 보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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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직 선진 농업국가와 스마트농업 기술 격차 등 해결할 숙제도 많다. 한국의 기술수준은 최고기술보유국으로 평가받는 네덜란드와 비교할 때 76.2%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시간상으로는 약 4년차다. 이같은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정부는 2027년까지 스마트농업 연구·개발(R&D)에 3867억 원을 투자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식품부 한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의해 가속화 되고 있는 스마트농업의 흐름은 우리 농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