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 로이터=뉴스1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공설 제1비서인 하이카와 히로유키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약식 기소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아베 전 총리는 올해 3월까지 국회에서 벚꽃 스캔들에 대한 질문에 "후원회에서 (사무실로 오간) 수입이나 지출은 없다", "사무실이 정치자금을 보전한 사실도 없다"고 답변했지만 검찰 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날 아베 전 총리는 "국회에서 한 답변은 당시 사무실에 수 차례 확인한 후 내가 알고 있던 것을 말한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사실에 반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아베 전 총리는 "정치적 책임이 막중하다는 것을 자각하고 (사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의원직 사퇴와 자민당 탈당은 부인하며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책임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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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전 총리는 "정치자금 내역 보고서는 정정했다"며 "향후 정치활동 후원회 사무실의 자금 투명성을 확보하고 국민들에게 한점 의문도 생기지 않도록 책임을 지고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호소했다.
아베 전 총리는 25일 국회에 출석해 이 문제를 재차 해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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