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40세대 신축빌라에 산다고 소개한 이가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경찰도 못 말리는 비싼 외제차 주차 갑질에 39세대 죽어갑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사진=보배드림 캡처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물의를 일으킨 벤틀리 차주입니다. 죄송합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어 "무엇보다 제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를 입은 입주민들께 직접 찾아가 고개 숙이고 용서를 구하려고 했으나, 직접 만나는 걸 불편해하는 분들도 있다는 관리인과의 통화로 이렇게 보배드림에 글을 올리게 됐다"고 했다.
"경찰도 못 말리는 비싼 외제차 주차 갑질에 39세대 죽어갑니다"
자신을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40세대 신축빌라에 산다고 소개한 이가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경찰도 못 말리는 비싼 외제차 주차 갑질에 39세대 죽어갑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사진=보배드림 캡처
B씨는 "주차 갑질을 한 세대가 4월쯤 입주한 뒤 악몽이 시작됐다"며 "가뜩이나 없는 주차 자리를 항상 모르는 차들까지 갖고 와서 여러대 무단주차한다"고 했다. 이어 "이중주차를 하면 기어를 중립에 두거나 연락처를 남겨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 차량을 뺄 수 없는 지경"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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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가 공개한 문자메시지 캡처 사진에 따르면, 문제의 세대는 차를 빼달라는 요구에 "집주인이랑 얘기해라", "택시타고 가라", "저녁에 일어나니 저녁에 차 빼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한 입주민이 빌라 엘리베이터와 현관 등에 주차 문제를 지적하는 글을 게시하자 이 차주는 "전화해라", "집주인이 그렇게 대도 된다고 했다" 등 메시지를 남겼다. B씨는 "계속 항의하니 반성은커녕 밤 늦게 클랙슨 누르고, 고성방가하는 등 본격적인 테러가 시작됐다"고 했다.
이어 "경찰에 신고도 했지만 오히려 더 당당하다"며 "우리나라는 사유지 안에서 무슨 짓을 해도 경찰이 와서 뭘 어떻게 하지 못하고 해당 차주를 처벌할 수 없다"고 썼다. 그러면서 "우리 39세대는 이기적인 단 1세대 때문에 내 차를 내가 타고 싶을 때 타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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