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합성' 라이언로켓, 10억원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20.12.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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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음성 데이터로 AI 보이스 제작…"콘텐츠 제작기간 단축"

/사진제공=라이언로켓/사진제공=라이언로켓


음성 합성 기술 스타트업 라이언로켓이 키움인베스트먼트와 티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라이언로켓은 딥러닝 기반의 음성합성 기술로 인공지능 목소리를 제작하는 회사다. 라이언로켓이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반의 TTS(Text to speech)는 20분 분량의 음성 데이터만으로 간편하게 특정 화자의 음성 엔진 생성이 가능하다.



화자의 목소리, 톤, 억양 등을 분석할 수 있으며 발화의 자연스러움도 기존 대비 40% 이상 크게 개선했다. 오랜 시간이 걸렸던 기존의 기술 대비 음성 합성 속도를 대폭 개선해 콘텐츠 제작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4.15 총선을 보도한 '선택 2020' MBC 개표방송에서 인공지능 캐스터 목소리로 실시간 개표상황과 지역별 후보자를 알려주는 방송을 선보이기도 했다. SK C&C와 협약해 시각장애인의 학습과 문화체험을 돕는 활자책을 음성으로 변환하는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10월에는 이병헌, 한지민 배우의 인공지능 목소리로 천연기념물 소개용 점자감각책에 들어가는 이야기 해설 제작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기업 외 크리에이터를 위한 영상 제작 프로그램 브레스(Vresss)를 론칭했다. 브레스는 원스톱 더빙 동영상 제작 프로그램으로 파워포인트, 구글 슬라이드, 키노트 등의 자료를 쉽고 편리하게 영상으로 제작할 수 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키움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라이언로켓은 우수한 음성 합성 기술력과 빠른 실행력을 가진 팀"이라며 "오디오북, 콜센터, 강의 등 교육 관련 서비스와 유튜브, 동영상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승환 라이언로켓 대표는 "비대면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음성합성 기술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면서 국내 대기업들과 크리에이터들의 기술 도입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우수한 인력을 적극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이언로켓은 2019년 설립 후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 (TIPS)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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