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11월) 26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대통령궁 발코니에 디에고 마라도나의 대형 포스터가 걸려 있다./사진=뉴시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아르헨티나의 노르마 듀랑고 상원의원이 마라도나를 1000페소(약 1만3000원) 지폐의 초상 인물로 선정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보도했다.
듀랑고 의원에 따르면 지폐의 한 면에는 마라도나의 얼굴이, 다른 면엔 마라도나의 유명한 골 장면이 삽입된다.
다만 전자의 경우 월드컵 역사상 최악의 오심으로 밝혀진 핸드볼 반칙 골이기 때문에 논란이 있다. 로이터는 "신의 손 골을 지폐에 새기는 것은 반칙을 용인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 일부 국민들이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폐는 내년 초 국회 심의가 통과되면 정식 발행된다. 현재 아르헨티나의 1000페소 지폐에는 국조(國鳥)인 호르네로가 그려져 있다.
한편 내년에는 아르헨티나서 마라도나의 축구 인생을 담은 우표 세트도 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