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수학, 작년보다 가형 다소 어렵고 나형 비슷한 수준"(상보)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기성훈 기자 2020.12.0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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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영역 가형은 지난해 수능이나 올해 6월,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다소 어렵고, 수학 나형의 경우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시상담교사단 소속 오수석 소명여자고등학교 교사는 3일 '2021학년도 수능 수학 영역 출제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최근에 본 9월 모평보다 가형은 다소 어려웠고 나형은 비슷하거나 다소 쉬울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교사는 "수학 가형은 전년도 수능과 올해 9월 모평에 비해 다소 어려웠다"며 "수학 나형의 4점 짜리 문항이 가형에 3점 짜리 문항으로 출제돼 해결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이 필요한 중난도, 고난도 문항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오 교사는 "계산과 문제해결 능력이 부족한 학생은 시간이 부족했을 것"이라며 "미적분에서 고난도 문항이 상대적으로 많이 출제됐고 논리적 접근과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이 다수 출제돼 개념적용이 어려운 일부 학생에게는 어려움이 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학 나형의 난이도는 작년 수능과 올해 9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오 교사는 "수학 나형은 기본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한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2점, 3점 문항이 작년 수능과 올해 9월 모평과 유사하게 출제된 게 다수 있어 수험생들이 친숙하게 느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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