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리얼미터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조사해 발표한 12월1주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전주대비 6.4%포인트 내린 37.4%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지지율 37.4%는 취임 후 최저치다. 40%선이 붕괴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최저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한 검찰수사 등 일명 '조국사태'가 있었던 지난해 10월2주차에 기록한 41.4%였다. 부정평가 57.3% 역시 지난해 10월2주차에 세웠던 이전 최고치 56.1%를 뛰어넘었다.
지난달 24일 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한 직무배제를 결정한 이후 검찰 내부 반발과 야당의 비판이 계속됐고, 특히 지난 1일 법무부 감찰위원회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가 부당하다는 의견을 낸 데 이어 법원이 윤 총장의 직무배제 명령 효력을 정지시킨 게 원인으로 보인다. 추 장관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덩달아 임명권자인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여론도 늘어난 셈이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대전·세종·충청(14.9%포인트↓) △광주·전라(13.9%포인트↓) △부산·울산·경남(10.4%포인트↓) △대구·경북(6.3%포인트↓) △서울(2.5%포인트↓) △인천·경기(2.0%포인트↓) 등 대부분 권역에서 하락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5.4%포인트↓) △정의당 지지층(5.0%포인트↓) △민주당 지지층(3.0%포인트↓)에서 지지율이 떨어진 반면 열린민주당 지지층(3.9%포인트↑)의 지지율은 상승했다. 진보층(7.8%포인트↓), 중도층(5.5%포인트↓)에서도 지지율 하락세가 나타났다.
이 밖에 △여성(9.1%포인트↓) △60대(8.4%포인트↓) △50대(7.7%포인트↓) △가정주부(11.2%포인트↓) △학생(10.1%포인트↓) 등에서 낙폭이 컸다.
/자료=리얼미터
두 정당의 지지도 격차는 2.3%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에 있었다. 하지만 지난 8월2주차 이후 약 4개월 만에 지지율이 역전됐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TK(13.5%포인트↑) △충청권(7.3%포인트↑) △여성(5.4%포인트↑) △60대(11.2%포인트↑) △30대(5.1%포인트↑) △보수층(6.0%포인트↑) △중도층(2.2%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반면 인천·경기(1.2%포인트↓), 20대(3.4%포인트↓)에서는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70대 이상(2.0%포인트↑)에서는 상승했지만 △충청권(13.2%포인트↓) △PK(7.7%포인트↓) △호남권(6.4%포인트↓) △여성(7.2%포인트↓) △60대(12.3%포인트↓) △20대(8.0%포인트↓) △진보층(9.9%포인트↓) 등에서 하락했다.
이밖에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당 6.7%(0.4%포인트↓) △열린민주당 6.0%(0.7%포인트↓) △정의당 5.5%(0.2%포인트↓) △시대전환 1.0%(0.3%포인트↑) △기본소득당 0.5%(0.3%포인트↓) △기타정당 1.6%(0.2%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전주대비 3.1%포인트 증가한 18.7%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426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8명(응답률 4.4%)이 응답을 완료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