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왼쪽)과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민주당 1인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캘리포니아)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뉴욕)는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초당파 의원들의 부양안은 즉각적으로 초당적 협상을 벌이기 위한 근거로 쓰일 수 있다"고 밝혔다.
전날 매코넬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에겐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초당파 의원들의 부양안에 대해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혔다. 그는 "백악관과 어떤 법안을 처리할 지 논의했다"며 "우리는 선별적 지원책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 지급 재개와 코로나19(COVID-19) 사태 극복을 위한 지방정부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2조2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 패키지를 하원에서 통과시켰다.
그러나 상원을 지배하는 공화당은 민주당이 집권한 지방정부들을 돕는 데 연방 자금을 투입할 수 없다며 5000억 달러 수준의 소규모 부양책을 지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