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 2일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OSEN
이대호는 2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판공비와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면서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날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대호는 "2019년 3월 18일 열린 선수협 임시이사회에서 30명의 선수들이 회장 후보 선정과 투표 방법을 논의했다. 그 과정에서 모두가 마다하는 회장직을 선임하기 위해서는 판공비를 증액하자는 건의가 나왔고, 과반 구단의 찬성으로 기존 판공비 연 2400만원을 6000만원으로 증액하는 것이 가결됐다"고 설명했다.
판공비 사용의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점에 대해 이대호는 "만약 이 관행이 문제가 된다면 조속히 바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판공비 액수가 많다는 지적에는 "그 질타에 대해서는 당시 이사회 결의 과정에서 더 깊게 생각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