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의 '선한 영향력'…금융권서 입소문난 삼성 SW 교육 뭐길래?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20.12.0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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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8월 광주 'SSAFY(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교육 현장을 방문해 교육생들을 격려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8월 광주 'SSAFY(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교육 현장을 방문해 교육생들을 격려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청년 소프트웨어 인재를 키우는 삼성그룹의 '선한 영향력'이 국내 산업계는 물론 금융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과 올 상반기 수시채용에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를 수료한 지원자 7명을 SSAFY 연계 채용 방식으로 채용했다.

SSAFY는 삼성그룹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30세 이하 청년을 뽑아 집중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교육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육성 프로그램이다. 2018년 말부터 6개월마다 500명씩 뽑아 1년 간 1800시간을 교육하는데 지금까지 1~2기가 수료했고 3기와 4기는 교육 중이다.



교육 커리큘럼이 다양하고 전문적이어서 비전공자도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젊은층에게 각광받는다. 신한은행에서도 SSAFY 출신 채용자들의 업무 역량을 호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SSAFY 수료생이라면 실력을 믿고 뽑아도 된다는 말까지 들린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한 영향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SSAFY는 2018년 8월 삼성전자가 대규모 투자·채용 계획을 발표하면서 평소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해온 이 부회장의 상생 의지를 살려 청년 취업준비생에게 대규모로 소프트웨어를 가르치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이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국 청년들의 소프트웨어 역량이 국가산업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론을 강조해왔다. 지난해 8월에는 광주 SSAFY 교육 현장을 직접 찾는 등 SSAFY에 큰 관심을 갖고 챙겨왔다.

이 부회장은 당시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은 IT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도전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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