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태양의 미소'…북한, 12월 맞아 김정일 추모 분위기

뉴스1 제공 2020.12.0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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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9주기 맞이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금수산태양궁전에 있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상.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금수산태양궁전에 있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상.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9주기를 앞두고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고 나섰다.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 2011년 12월 17일 만 70세의 나이에 심근경색으로 숨을 거뒀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2면 전면을 할애해 김정일 위원장의 업적을 회상하며 "장군님의 한생은 말 그대로 타오르는 불길이었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3면에는 '유훈관철에로 불러일으키는 박력 있는 당 조직 정치사업'이라는 제목의 김정일 위원장에 관한 특집기사가 실리기도 했다.



신문은 "내 조국 강산에 12월의 첫 아침이 밝아왔다"라며 "사무치는 그리움이 산처럼 쌓이고 바다를 이룬 이 땅에서 천만 아들딸들이 위대한 어버이를 목메여 부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12월의 맵짠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인민을 찾아, 병사들을 찾아 끊임없이 걷고 걸으신 어버이 장군님"이라며 "바로 그래서 12월이면 온 나라 인민의 가슴은 불편하신 몸으로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던 어버이 장군님의 모습이 더욱 사무치게 어려와 뜨거움에 젖어 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햇빛 같은 미소로 조국의 찬란한 미래를 축복해주신다"라며 "위대한 장군님의 강국염원, 애국염원을 기어이 꽃피울 천만의 신념과 의지가 하늘땅에 차 넘친다"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한 7월과 12월의 첫째 날이면 어김없이 추모 분위기를 형성한다. 과거의 최고지도자를 회상하고 추억하며 내부 결속을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9주기까지 한동안 추모 분위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이 내년 소집 예정된 제8차 당 대회를 준비하는 '80일 전투'에 나서있는 만큼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기억을 소환해 내부 추동을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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