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근 양주시의원 "市 역사편찬사업 헛돈다…사업계획 갈팡질팡"

뉴스1 제공 2020.11.2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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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의회 임재근 의원 © 뉴스1양주시의회 임재근 의원 © 뉴스1


(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양주시의회 임재근(국민의힘) 의원이 "양주시의 역사편찬 사업이 이랬다가 저랬다가 갈팡질팡한다. 이 과정에서 예산도 타당하지 못하게 집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28일 임 의원에 따르면 1395년(조선 태조 4년) 탄생한 양주는 625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지만 1992년 군지(郡誌) 발간 이후 28년째 양주 역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역사편찬 자료가 없다.



역사편찬 사업은 민선7기 공약사업이지만 2년째 제자리걸음인데다 사업계획이 수정되면서 괜히 예산을 낭비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당초 시는 지난해 역사편찬 사업을 시작해 시 승격 20주년이 되는 2023년에 발간할 계획을 세워 사업비 10억원을 책정했다.



역사문화연구총서는 양주의 역사(3권) 유·무형문화재 문화유산(5권) 설화 및 민속유산(2권) 등 10권으로 구성했다.

하지만 이 계획은 시지(市誌) 편찬사업으로 변경됐다. 사업 주체도 양주문화원이 맡았고 사업비는 5억원으로 줄었다.

더구나 양주문화원은 올해 6월 사업비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 포기서를 시에 제출했다.


이런 과정에서 양주문화원 부설 향토문화연구소는 1차 사업비 3000만원을 대부분 원고료 등 인건비로 지출했다.

결과물은 없는데 예산은 썼으므로 예산낭비 의혹이 나온다.

임 의원은 "역사편찬 사업을 고무줄처럼 변경하는 것은 무책임 행정의 전형이다. 결과물도 못낼 거면서 예산을 적절하게 집행하지 못했다. 사업계획을 제대로 세우고 책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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