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클 최신호 표지/사진=모노클 홈페이지 캡처
모노클은 최신호에 실린 '소프트파워 슈퍼스타들'(Soft power Super Stars) 제목의 기사에서 각국의 소프트파워를 순위 매겼다. 소프트파워는 군사적 조치나 경제적 제재 등 물리적 힘을 의미하는 하드파워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강제력이 아닌 문화, 예술 등 매력으로 자연스럽게 행사하는 국제적 영향력을 말한다.
코로나19 대응력도 높게 평가받았다. 모노클은 봉쇄조치를 선택한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은 대규모 검사와 추적 전략을 바탕으로 전세계의 찬사를 받았고, 적은 누적 사망자 수는 한국의 접근법이 옳았음을 증명한다고 썼다.
다만 모노클은 한국이 대북정책에 있어 여전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계속해서 화해의 노력을 하고 있으나 성과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매체는 차기 대권 주자 중 한 명으로 평가됐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성추행 의혹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도 고통스러운 점이라고 덧붙였다.
언론의 자유도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혔다. 모노클은 문 대통령 집권 이후 언론의 자유는 개선됐지만 여전히 많은 제약이 있다고 지적했다. '국경없는기자회'(RSF)가 발표한 '2020 세계언론자유지수'에서 한국은 180개국 중 4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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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모노클은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전통적 평가방식을 사용하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면서 세계문화유산 방문객이나 유학생 수, 올림픽 메달 수 등의 지표를 활용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모노클은 전통적 평가방식 대신 지난 한 해 동안 여러 도전에 맞서 주목할 만한 일을 해낸 10개국을 뽑았으며, 독일, 한국, 프랑스, 일본, 대만, 스위스, 뉴질랜드, 스웨덴, 그리스, 캐나다가 상위 10개국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