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이 1900만원대를 기록하며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 고객상담센터에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돼 있다. 2020.11.18./사진=뉴시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5일(현지시간) 1만9510달러(약 2157만원)로 2만달러에 육박했다. 황금기였던 지난 2017년 12월에 세워진 1만9458달러(약 2151만원)를 웃도는 기록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3개월 동안 75% 올랐다.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고위험 자산 가격이 급락했던 지난 3월 이후로 따지면 400%에 달하는 성장세로 전문 투자자의 관심이 크게 쏠리고 있다.
FT는 전문 투자자의 유입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2017년에 비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017년 한 차례 정점을 찍은 뒤 이듬해 3000달러대로 폭락한 바 있다.
한편 토드 고든 트레이딩애널리시스닷컴 창업자는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최소 3만4000달러(약 3774만원)에서 7만4000달러(약 8214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크 테퍼 스트래터직웰스파트너스 최고경영자(CEO)도 "비트코인은 2021년의 테슬라가 될 것"이라며 "내년 말까지 최소 4만달러(약 4440만원)에서 최대 10만달러(약 1억1100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