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즈아' 한 번 더? 최고가 넘어 2만달러 눈앞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2020.11.2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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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비트코인이 1900만원대를 기록하며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 고객상담센터에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돼 있다. 2020.11.18./사진=뉴시스암호화폐 비트코인이 1900만원대를 기록하며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 고객상담센터에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돼 있다. 2020.11.18./사진=뉴시스


비트코인 가격이 3년 만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5일(현지시간) 1만9510달러(약 2157만원)로 2만달러에 육박했다. 황금기였던 지난 2017년 12월에 세워진 1만9458달러(약 2151만원)를 웃도는 기록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3개월 동안 75% 올랐다.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고위험 자산 가격이 급락했던 지난 3월 이후로 따지면 400%에 달하는 성장세로 전문 투자자의 관심이 크게 쏠리고 있다.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 'JP모건'은 지난 2017년의 비트코인 랠리가 투기적인 소매 투자자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최근엔 전문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장기 투자의 목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FT는 전문 투자자의 유입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2017년에 비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017년 한 차례 정점을 찍은 뒤 이듬해 3000달러대로 폭락한 바 있다.



다만 많은 투자자가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해 회의감을 갖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금과 같은 경쟁 품목에 비해 변동성이 심해서다. 또 아직까지 대부분의 금융기관은 비트코인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한편 토드 고든 트레이딩애널리시스닷컴 창업자는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최소 3만4000달러(약 3774만원)에서 7만4000달러(약 8214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크 테퍼 스트래터직웰스파트너스 최고경영자(CEO)도 "비트코인은 2021년의 테슬라가 될 것"이라며 "내년 말까지 최소 4만달러(약 4440만원)에서 최대 10만달러(약 1억1100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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