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인솔’ 전문 솔티드, 美 대형 유통 기업에 제품 공급…글로벌 시장 공략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고문순 기자 2020.11.2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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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혁신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진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 솔티드(대표 조형진)는 미국 골프 시뮬레이터 유통 기업과 350만 달러 규모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국내 스타트업이 미국 대형 유통 기업에 제품을 공급한 성과여서 더욱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스마트 인솔’ 전문 솔티드, 美 대형 유통 기업에 제품 공급…글로벌 시장 공략


솔티드 조형진 대표는 “향후 골프 시장뿐만 아니라 스마트 인솔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디지털 스포츠 및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간략히 귀사 사업을 소개해달라.
▶2019년 12월 솔티드의 스마트 인솔을 출시하면서 코로나 대유행의 불황 속에서도 제품을 출시해 10개월 만에 아마존을 비롯, 미국의 글로벌 골프 용품 유통사와 내년까지 약 4만대 유통 계약을 체결했으며 글로벌 골프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어 매출 신장을 예상하고 있다.

2017년 CES에서 기술혁신상, 독일 ISPO에서는 황금상을 수상하며 해외 시장에서도 가능성을 인정받아 2020년 본격적인 도약의 해를 보냈다.



-창업 계기는?
▶솔티드는 2015년 삼성전자 C-LAB으로 출발했다. 사람의 움직임과 발에 대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연구했는데, 그곳에서 스마트 인솔, 스마트 슈즈에 대한 가능성과 시장에 대한 미래를 확신하게 됐고 그 계기로 실제 창업까지 이어졌다. 처음에는 스마트 깔창 연구를 시작으로 스마트 신발을 개발했으며 ‘아이오핏(IOFIT)’이라는 스마트 골프화를 출시하며 시장에서 본격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자세와 신체 균형 정보를 제공하는 피트니스 장비는 가격이 수천만원대로 비싸고 여러 기기가 필요했지만, 아이오핏은 신발 하나로 언제 어디서든 고가 장비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 신발에 탑재된 센서를 통해 무게 중심과 신체 밸런스 등을 측정할 수 있으며 실시간 데이터 분석도 가능하다.

현재는 스마트 인솔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출시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골프뿐 아니라 피트니스, 트레이닝 앱으로 스윙 개선 및 체형에 대한 밸런스, 본인에게 필요한 운동량 등도 살펴볼 수 있으며 헬스 트레이닝 같은 경우 전문적인 코칭까지 받을 수 있다.


‘스마트 인솔’ 전문 솔티드, 美 대형 유통 기업에 제품 공급…글로벌 시장 공략
-솔티드 제품만이 가진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은?

▶솔티드의 스마트 인솔은 IoT 기술이 적용된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사용자에게 실시간 체형 밸런스 분석과 운동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솔티드 스마트 인솔’은 인솔 내의 압력센서를 통해 전문 의료장비 대비 85%~90% 이상의 정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측정기술을 보유하고 있다(H/W, S/W Calibration 기술, 특허 보유 중). 인솔을 통해 수집된 생체정보(보행 및 움직임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신체 특정 근육의 이상점을 도출하고 필요 운동을 추천해줄 수 있는 알고리즘 기술이 있으며, 모바일 기반의 통신 기술 및 사용자 중심의 UI/UX 설계로 편의성을 더했다.



-IoT 기술 기반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시장성은 어떻게 보나.
▶IDC 보고에 따르면 2014년부터 전세계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단위 출하량은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5억 2680만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10년 만에 18배 이상 증가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혁신 기술 등장으로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면서 시장 규모도 함께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등 4차 산업 기술의 발달로 앞으로도 웨어러블 시장 규모는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솔티드의 대표 제품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달라.
▶솔티드의 대표 제품으로는 스마트 인솔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솔티드 골프앱을 꼽을 수 있다.



솔티드 골프앱은 스마트 인솔과 모바일 서비스가 연결돼 골프 스윙 시 주요 포인트(어드레스, 백스윙, 임팩트, 피티쉬)의 무게 중심 이동 여부를 눈으로 보여주는 모바일 기반 트레이닝 솔루션이다. 전문가의 스윙 데이터 비교 분석을 통해 무게 중심과 스윙 개선 여부를 알려주고 비거리와 에이밍의 정확도를 향상시켜줄 수 있는 솔루션이다.

-현재 유통 현황은?
▶2019년 아마존 미국에 혁신 제품을 소개하는 런치패드에 소개돼 아마존 프라임데이에 완판을 기록하며 골프 연습 카테고리에서 best seller no.1을 달성했다. 또한 미국의 탑3인 골프 유통업체와 유통 계약을 진행해 북미뿐 아니라 유럽 및 중동, 동남아까지 주요 지역 유통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세아니아 지역 유통사와도 계약을 체결해 2021년에도 글로벌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중기부로부터 지원 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원금 활용을 포함해 앞으로의 사업 방향과 목표는?
▶솔티드는 골프시장뿐 아니라 스마트 인솔을 기반으로 한 체형 밸런스와 운동 분석이 가능한 다양한 스포츠 분야로 확대할 수 있도록 R&D에 투자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예산 확대로 기존 주력하고 있는 골프 시장의 리딩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며, 동시에 디지털 스포츠 및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글로벌 1등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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