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마지막 금통위…"기준금리 0.5% 동결" 전망 다수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2020.11.26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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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2020.10.14/뉴스1(서울=뉴스1)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2020.10.14/뉴스1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회의를 연다. 채권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0.5%로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은 26일 서울 세종대로 한은본관에서 금통위 회의를 열고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한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채권시장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8%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한은은 코로나19 위기 이후 지난 5월까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낮췄다. 이후로는 동결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한은이 코로나19 재확산 상황과 백신 개발 소식 등을 지켜보면서 기준금리를 현수준에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했다. 기준금리를 더 내리기에는 부동산, 주식 등 자산시장 쏠림현상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채권시장에서는 한은이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될 때까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누누이 밝혀온 만큼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소한 내년까지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심은 국고채 단순매입 등 여타 정책에 대한 한은의 스탠스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전망 발표…'수출회복·백신기대감' 전망치 올릴까
한은은 이날 수정경제전망도 발표한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의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놓는다.

한은은 지난 8월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1.3%, 2.8%로 전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당초 전망보다 높아질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 자체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지만 최근 국내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내년중 코로나19 백신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지난 3분기 GDP(국내총생산)가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전기대비 1.9% 증가를 기록하면서, 성장률 상향 조정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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