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일가족 4명·제천 친인척 4명 확진…타시도 'n차 감염'(종합2보)

뉴스1 제공 2020.11.2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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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확진자와 모임 일가족 4명, 인천 확진자와 김장 4명
고3 수험생·초등학생 2명 포함…등교중지 학생 전수검사

(청주·제천=뉴스1) 엄기찬 기자,조영석 기자
충북에서 타시도 접촉자 감염으로 지난 24일 밤부터 25일 오전 사이 8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뉴스1 DB).2020.11.25/© News1충북에서 타시도 접촉자 감염으로 지난 24일 밤부터 25일 오전 사이 8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뉴스1 DB).2020.11.25/© News1


(청주·제천=뉴스1) 엄기찬 기자,조영석 기자 = 충북에서 타시도 접촉자 감염이 확산하면서 모두 8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청주에서는 전주 확진자와 접촉한 50대 가장의 확진으로 고3 수험생을 포함한 일가족 4명이, 제천에서는 인천 확진자와 김장을 함께했던 친인척 4명이 확진됐다.



25일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청주시 흥덕구에 거주하는 50대 A씨(충북 229번)가 전날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A씨의 배우자인 40대 B씨(충북 230번), 자녀인 20대 C씨(충북 231번)와 10대 D군(충북 232번) 역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특히 D군은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고3 수험생으로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한 것으로 확인돼 기숙사 학생과 학교 식당 직원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24일 전주 69번 확진자의 접촉자 통보를 받은 A씨는 가족과 함께 청주시 청원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하고 검사를 받았다.

A씨는 지난 14~15일 청주시 오창읍 자신이 운영하는 당구장에서 전주 69번 확진자와 함께 지인 모임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모임에는 타시도 거주자를 포함해 8명이 참석했다.


방역당국은 A씨와 그의 가족을 청주의료원에 격리 입원 조처하는 한편 이들의 접촉자와 동선을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4~15일 있었던 지인 모임에 참석한 8명의 신원도 확인해 해당 시도에 통보하고 충북 거주자를 대상으로는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382명 증가한 3만1735명으로 나타났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382명 증가한 3만1735명으로 나타났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제천에서는 다른 시도에 사는 가족과 함께 김장을 했던 60대 여성 E씨(충북 233번)와 그의 외손자인 10대 미만 F군(충북 234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E씨의 남편 G씨(충북 235번)와 여동생 H씨(충북 236번) 역시 접촉자로 분류돼 받은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이 확인됐다.

E씨는 지난 13~14일 제천시 자신의 집에서 인천 확진자인 언니 부부(인천 188~189번) 등 가족 8명과 김장을 했다. 이후 언니 부부의 확진으로 외손자 등 가족과 함께 접촉자 검사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제천시 확진자 4명을 청주의료원에 격리 입원 조처하고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F군이 다니는 초등학교에는 등교 중지 조처를 내리고 밀접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전날 밤과 이날 오전 사이 8명의 무더기 확진으로 충북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지난 2월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34명으로 늘었다. 모두 3명이 숨졌으며, 202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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