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3세 경영 본격 개막…구본혁·구본규 CEO 선임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20.11.2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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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혁 예스코홀딩스 신임 CEO(사장·왼쪽)과 구본규 LS엠트론 신임 CEO(부사장·오른쪽). /사진제공=LS그룹구본혁 예스코홀딩스 신임 CEO(사장·왼쪽)과 구본규 LS엠트론 신임 CEO(부사장·오른쪽). /사진제공=LS그룹


LS그룹 오너 일가의 3세 경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24일 LS그룹은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사장이 이사회에서 CEO(최고경영자·사장)로 승진 선임됐다고 밝혔다.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COO·최고운영책임자)도 이날 CEO로 임명됐다.

구본혁 신임 사장은 고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장남으로 2003년 LS전선에 입사해 ㈜LS 경영기획팀, LS니꼬동제련 지원본부장, 예스코홀딩스 미래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구 사장은 LS니꼬동제련 부사장으로 지내다 올 1월 예스코홀딩스 CEO로 선임돼 LS그룹 오너 일가 3세 가운데 처음으로 대표이사에 올랐지만 취임 10여일만에 새로운 업종에 대한 경영수업을 더 받겠다며 사의를 표하고, 스스로 미래사업본부장으로 물러났다.



구본규 신임 사장은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이다. 2007년 LS전선에 입사해 슈페리어 에식스(SPSX) 통신영업 차장, LS일렉트릭 자동화 아시아태평양 영업팀장, LS엠트론 경영관리 COO 등을 거쳐 이번에 LS엠트론 CEO에 선임됐다.

정창시 예스코 CEO(전무). /사진제공=LS그룹정창시 예스코 CEO(전무). /사진제공=LS그룹
LS그룹은 이를 포함해 연말 인사에서 사장 1명, 부사장 1명, 전무 6명, 상무 10명, 신규 이사 선임 13명 등 총 31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주요 계열사들의 CEO가 대부분 유임됐지만 구본혁·구본규 CEO가 선임된 예스코홀딩스와 LS엠트론 등 일부 계열사만 대표이사가 바뀌었다. 정창시 예스코 전무도 CEO로 선임됐다. 구동휘 ㈜LS 전무는 E1 COO로 자리를 옮겼다.

정창시 전무는 1985년 극동도시가스에 입사해 예스코 경영지원부문장, 에너지사업본부장, 사업본부장 대표이사 등을 거치며 도시가스 사업의 고객 서비스와 안전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이다.

구동휘 전무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아들로 2012년 우리투자증권에 입사했다가 2013년 LS일렉트릭 경영전략실 차장·중국 산업자동화 사업부장, ㈜LS 밸류매니지먼트 부문장 등을 지냈다.


구동휘 E1 신임 COO(최고운영책임자·전무). /사진제공=LS그룹구동휘 E1 신임 COO(최고운영책임자·전무). /사진제공=LS그룹
이번 승진 인사 가운데 해외사업과 R&D(연구개발) 인재가 다수 포함된 것도 눈에 띈다. LS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증가로 조직을 큰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임원인사를 실시했다"며 "미래성장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해외사업과 디지털 전환 등 R&D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킨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사에서 사장 승진자는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CEO 1명, 부사장 승진자는 문해규 LS오토모티브 제조사업본부장 1명이다. 전무 승진자는 최창희 LS전선 미주지역본부장, 김영근 LS일렉트릭 전력CIC 연구개발본부장(CTO·최고기술책임자), 이동수 LS니꼬동제련 영업부문장, 문명주 LS메탈 경영지원부문장(CFO·최고재무책임자), 백진수 GRM CEO, 서형석 LS오토모티브 인사노경부문장(CHO) 등 6명이다.

상무 승진자는 허영길 ㈜LS 홍보담당, 김정년 LS전선 에너지시스템연구소장, 김정옥 LS일렉트릭 전력CIC 생산본부장, 홍형기 LS니꼬동제련 구매물류부문장, 박영묵 가온전선 전력사업본부장, 김환 예스코경영지원부문장(CHO), 이원춘 토리컴 CEO, 이효철 LS오토모티브 융복합개발센터장, 데이비스 하 LS오토모티브 북미법인장, 지영도 LS오토모티브 무석법인장 등 10명이다.

이와 함께 ㈜LS 강동준 재경담당, LS전선 김원배 해저생산부문장·이상돈 유럽지역본부장·차금환 기반기술연구소 연구위원·남기준 기반기술연구소 연구위원·정창원 LSHQ법인장·김낙영 시공부문장·양훈철 배전연구소장, LS일렉트릭 전력CIC 글로벌사업본부 중국사업부장·서장철 전력CIC 연구개발본부 디지털솔수션연구소장, 가온전선 이상호 통신생산부문장, 예스코홀딩스 이정철 인사홍보부문장(CHO), LS메탈 장재완 STS사업부장 등 13명은 신규 이사에 임명되며 처음 임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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