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24일 해당 보육원과 경남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오전 11시 50분쯤 경남의 한 보육원에서 4살 남자아이인 A군이 13살 여자아이인 B양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다른 원생이 현장을 목격하면서 지도교사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고 교사는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을 인지한 A군의 어머니(28)는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글을 게재했다. 글에서 어머니는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가해 아이는 학교도 다니는 게 참 억울하다"며 "시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일치하는 말이 하나도 없고 남은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두번의 상처를 받지 않게 철저한 조사를 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리감독이 허술했던 이유와 추가 피해 등에 대한 조사, 그리고 대표이사·임직원 해임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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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청원은 23일 기준 1천1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보육원 관할 지자체 관계자는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입소 아동들을 면담한 결과 특이사항은 없었다"면서도 "피해자 모친이 제기한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