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도종환 민주주의4.0연구원 이사장(앞줄 왼쪽 여섯번째)와 참석 의원들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민주주의4.0연구원 창립총회 및 제1차 심포지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22. [email protected]
민주주의 4.0 연구원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창립총회 겸 제1차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민주당 전현직 의원과 민간 전문가 58명이 참여한다. 이름을 올린 민주당 현역 의원만 56명에 이른다. 원외 인사로 김병관 전 의원, 최지은 민주당 국제대변인도 참여한다.
도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기에 지속적인 혁신성장과 포용국가를 견인해야 한다는 것, 감염병 위기와 기후위기로부터 국민을 구해야 한다는 것, 네 번째 민주정부를 만들어 민주주의가 국민의 삶에 구현돼야 한다는 게 숫자 4와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시작하는 항해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다. 폭설과 폭우, 폭염의 시간이 기다릴지 모른다"며 "그러나 우리가 한 배를 탄다는 것, 함께 간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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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날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정책토론회와 전문가 간담회, 대국민 학술행사 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2022년 대선 키워드를 '대전환'으로 잡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4차산업 혁명, 한반도 평화 등 굵직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정책과 비전 마련에 착수한다.
구체적으로 연구원은 창립취지문을 통해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정치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정치 △국민을 책임지는 정치 △늘 질문하고 사유하는 정치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4번째 민주정부를 창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문재인정부가 반드시 성공하는 정부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과거 '부엉이 모임'을 주도한 전해철·김종민·홍영표·황희 의원 등이 핵심 멤버로 참여한 점에 착안해 2022년 대선을 앞두고 특정 주자를 밀어주기 위한 세력화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친문 성향 의원들이 모인 '부엉이 모임'은 2018년 7월 계파 정치 논란에 부딪혀 자진 해산했다.
참여 의원들은 이런 지적엔 분명히 선을 그었다. 황희 의원은 "모임을 만들기로 하고 1년 정도가 걸렸다"며 "전당대회를 마무리하고 국정감사가 끝난 11월이 가장 적절하겠다고 생각했다. 더 늦추면 또다른 오해가 생기겠다고 해서 부랴부랴 (출범)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