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방역 로봇/사진=K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한국과학기자협회와 함께 지난 20일 코로나 19 관련 연구성과 세미나를 열고 ‘신속 역학조사를 위한 위치정보기반 개인 동선 파악 기술‘, 자율 주행 및 방역 목표 자동 인식 방역 로봇’ 기술 등을 발표했다.
이 연구원이 개발 중인 개인 동선 파악 기술은 GPS가 잘 동작하지 않는 도심지나 GPS 사용이 불가능한 지하 주차장, 실내 공간에서도 2~3m 수준의 높은 정확도로 위치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해당 기술은 카카오모빌리티에 기술이전 돼 현재 카카오내비에 탑재돼 있다”며 “이 위치 인식 기술과 KIST의 질병 확산 예측 기술을 접목, 신속한 역학조사가 가능한 지원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으로 알아서 방역하는 자율 주행 로봇도 선보였다. 김강건 KIST 지능로봇연구단 김강건 선임연구원은 자외선(UV) 소독, 소독약 분사 등이 가능한 로봇을 소개했다. 이 로봇은 ‘에이드봇(AIDBOT)’으로 명명됐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를 방역하는 과정에서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비대면 로봇을 개발했다”며 “UV와 소독약 분사를 동시에 하는 로봇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학교 등 다중 이용 시설에서 방역 인력을 대신할 것이며, 코로나 이후에도 상시 생활 방역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