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아파트 수기검침 사라지나…‘무선 난방·온수 스마트미터’ 개발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0.11.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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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난방·온수 스마트 미터 기술 개념도/사진=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무선 난방·온수 스마트 미터 기술 개념도/사진=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기 검침 오류 등으로 분쟁이 끊이지 않은 노후 아파트 열관리를 정확하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스마트미터 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지ICT융합연구단 이재용 박사 연구팀과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역난방 아파트의 실시간 난방·온수 사용량 측정,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무선 보안 난방·온수 스마트미터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스마트 미터는 가구별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해 사용자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전달하는 디지털 계량 장치다.



지역난방 공동주택의 40%를 차지하는 기존 수기 검침 단지의 경우, 관리자가 한 달에 한 차례 가구를 방문해 누적 사용량만 확인한다. 계량기 관리가 상시 이뤄지지 않아 요금 과·오납 관련 분쟁이 잦았다.

연구팀이 개발한 ‘난방·온수 스마트미터 시스템’은 각 세대 난방·온수 사용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용자에게 전달한다.

데이터 전송 과정에선 한국암호모듈검증제도(KCMVP)로 인증 가능한 보안 기술을 탑재,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도록 했다.


연구팀은 경기 수원시 정자동 백설마을 주공1단지 348가구를 대상으로 이 기술을 시범 적용한 뒤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이 박사는 “노후 공동주택에서 지속해 문제가 돼 온 각종 비효율적 열사용과 열요금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 적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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