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님 따로 친구 따로…'멀티 카톡 프로필' 나온다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2020.11.1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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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내년 1분기 멀티프로필 기능 베타서비스

카카오가 추진하는 멀티프로필 /사진=카카오카카오가 추진하는 멀티프로필 /사진=카카오


멀티프로필 기능 예시/사진=카카오멀티프로필 기능 예시/사진=카카오
내년부터는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을 대화상대에 따라 다르게 보여줄 수 있게된다. 또 각종 자격증을 갖춘 전문가를 찾아서 대화할 수 있는 ‘인물 검색’ 기능도 도입된다.

김택수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18일 열린 카카오 연례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 2020’에서 이같은 카카오톡 프로필 개선 방안을 소개했다.



자신의 프로필을 여러개 만들어 대화 상대에 따라 다르게 노출할 수 있는 '멀티프로필'이 주목된다. 카카오톡이 전국민이 애용하지만 카톡 프로필에 띄운 사생활이 무방비로 노출되고 공·사간 구별이 어렵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김 CPO는 "멀티프로필을 활용하면 나의 다양한 관계에 따라 여러 개의 프로필을 만들 수 있고 각각의 프로필마다 내가 원하는 정보를 담고 어떤 상대에게 노출할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는 누구와 어떤 프로필로 대화를 나눌지 사용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멀티프로필은 사용자가 각각의 프로필을 만들고 공개를 원하는 수준의 정보를 담아 노출할 상대방을 정하면 된다. 가령 직장동료나 업무관계에 놓인 경우 직업정보 위주로, 또 가족이나 친지, 친구 등은 별도 프로필로 설정할 수 있다. 직장상사에게는 사적인 프로필 정보가 노출되지 않게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내년 1분기중 베타테스트에 들어간다.

카카오는 이 기능을 악용해 다른 사람을 사칭하는 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이에대한 안전장치도 마련하기로 했다.
카카오 인물검색 기능 예시/사진=카카오카카오 인물검색 기능 예시/사진=카카오
카카오는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에 특정한 자격을 등록하고 이를 다른 사람이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인물검색’ 기능도 내년 중에 출시한다. 인물검색은 카카오톡이 연내 출시한다고 밝힌 카카오 지갑에 담긴 신원정보를 활용한다. 세무사나 건축가, 소믈리에 등 특정 자격을 갖춘 사람을 찾아 대화할 수 있다.

신분증과 자격증이 카카오톡에 저장되면 본인 여부와 해당자격의 진위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또 이용자들의 스마트폰 교체시 사진과 동영상 등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꺼내볼 수 있는 '톡서랍' 네트워크 드라이브도 내년부터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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