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알리바바 타오바오(淘寶)가 운영하는 원즈후이(蚊子會) 라이브 스트리밍 기지에선 인플루언서 호스트(主播)들이 라이브 방송에 몰두하고 있다./사진=김명룡 기자이들은 각각의 스튜디오에서 일회용 기저귀 팸퍼스, 프리미엄 분유 브랜드 압타밀 등을 각자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판매했다. 물건을 소개하고 고객들의 실시간 댓글에 응답을 해줬다. 이를테면 1인 홈쇼핑 개념인데 시청자와 바로바로 교류한다는 점이 달랐다.
원즈후이의 전담호스트 뤄리마(蘿莉媽)씨는 "솽스이가 시작되기 한달전부터는 잠깐씩 쉬는 것을 제외하곤 거의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다"며 "방송 참여자들이 좋은 제품을 살 수 있도록 선택하고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라이브 커머스는 단순한 광고와 다르며 시청자와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며 "결국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즈후이의 총책임자인 우원미(吴蚊米)씨는 "원즈후이의 성장은 타오바오 라이브의 급성장과 현재 중국 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KPMG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올해 1조500억위안(1580억달러)규모에 달해 시장 침투율이 8.6%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2021년에도 성장을 이어가 2조위안(3020억달러) 규모, 침투율 14.3%에 다다를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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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바오는 라이브 커머스의 미래를 이미 읽었다. 우원미 총책임자는 "라이브 커머스는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판매자, 브랜드, 오피니언 리더들의 사업의 주요 마케팅 채널로 입지를 다졌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입하면서 재미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라이브 커머스가 성장하는 것"이라며 "1990년대와 2000녀 이후 출생 소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가까이 된다"고 덧붙였다.
타오바오 라이브 커머스 최상급 호스트인 웨이야(薇婭)의 방송은 지난 10일 하루동안 8204만명이, 리자치(李佳琦)의 방송은 6209만명이 시청했다./자료=화면 캡쳐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언택트 시대를 타고 라이브 커머스는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타오바오 라이브 커머스 최상급 호스트인 웨이야(薇婭)의 방송은 지난 10일 하루동안 8204만명이, 리자치(李佳琦)의 방송은 6209만명이 시청했다.
지난 9월 30일 기준 타오바오 라이브(淘宝直播)의 직전 12개월 총거래액은 3500억위안(약 59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알라바바는 올해 라이브 커머스가 성장의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라이브 커머스 관련 상품을 의류나 화장품을 넘어 가전, 자동차, 박물관 관련 상품까지 넓히고 있다. 올해 3월부터 6월 타오바오 라이브 순방문자는 전년 동기 대비 160% 성장했으며, 동일한 기간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하는 판매자는 전년 대비 220% 성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