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엔 '온택트(Ontact)'로 국내 방방곡곡 여행하세요

문체부·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11월 한 달간 '2020 한국문화축제' 진행

코로나19(COVID-19)로 침체된 지역관광·소비시장 활력 제고와 방한관광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온택트 한류문화축제를 진행한다. /사진=문체부

정부가 지역관광 거점도시와 연계한 온라인 문화축제를 선보인다. 코로나19(COVID-19)로 침체된 지역관광·소비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온택트(Ontact·온라인 대면) 마케팅을 펼친다.

1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오는 2일부터 29일까지 잠재적 방한 관광수요를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2020 한국문화축제(K-Culture Festival)'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우리 함께 만나서 한국문화를 즐겨봐요'란 주제로 목포와 전주·강릉·안동 지역의 주요 관광명소와 문화상품을 소개하고 인기가수 50여개 팀이 참여한 '케이팝(K-Pop) 공연'을 선보인다. 소비시장 회복을 도울 온라인 판매 특별전 '한류문화장터(K-컬처 마켓)' 등을 운영한다.

한류스타와 함께 비대면 한국여행

한류문화축제 일정. /사진=문체부

먼저 한류스타들이 직접 4개 도시를 여행하며 해당 지역의 음식과 관광지, 이색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 '가(go)드림'이 글로벌 한류팬을 찾아간다.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의 문빈과 산하, 가수 황치열이 목포의 대표 문화유산을 찾아가 체험하고 제철 식자재를 이용한 목포 9미(味)를 소개한다. 전주에선 제시와 티파니 영이 특별손님 이상봉 디자이너, 모델 송해나 등과 함께 한복의 멋을 소개한다. 안동에선 세계적인 안무팀 저스트절크가 하회탈별신굿을 재해석한 창작 안무를 배워보며 한국의 춤사위를 알린다.

가드림은 매일 오후 6시 유튜브 채널 '한국문화축제'와 에스비에스(SBS)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개된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여행이 제한된 국내외 한류팬들의 여행 욕구를 해소하고 수도권 중심의 관광을 지역관광으로 유도하는 데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매주 일요일은 'K-집콕' 공연

코로나19(COVID-19)로 침체된 지역관광·소비시장 활력 제고와 방한관광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온택트 한류문화축제를 진행한다. /사진=문체부

또 지역관광 거점도시의 특성을 고려한 케이팝 공연이 11월8일부터 4주 간 매주 일요일 밤 12시부터 70분 동안 열린다. 목포에서 골든차일드, 나태주, 남진, 박현빈, 숙행 등이 1900년 초반 희로애락을 노래하며 대중과 함께했던 트로트를 최신 유행곡과 함께 공연한다. 한식과 한복, 한지 등 전통문화의 고장 전주에선 송가인, 송소희, 이날치 등이 전통과 현대를 섞은 무대를 펼친다.


한류 드라마 촬영지로 이름을 알린 강릉에선 가호, 김태우, 윤하 등이 드라마 주제곡(OST)를 바탕으로 한국문화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안동에선 한국탈춤의 본고장 특색을 살려 강다니엘, 온앤오프, (여자)아이들 등 아이돌 그룹이 화려한 춤으로 축제의 끝을 장식한다.

특별함을 더한 한류문화장터

이번 축제기간 동안 인터파크에선 한류문화장터 특별전이 열린다. 지역 관광지 할인권과 같은 여행상품을 비롯해 간식과 전통 공예품, 생활용품 등 지역 특화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밤 하늘을 배경으로 '비대면 드론쇼'로 펼쳐진다. 드론 300대가 대중음악의 특색 이미지와 한식, 화장품, 의상, 드라마 명장면 등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이며 한국문화를 알린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역관광 거점도시를 배경으로 열리는 한국문화축제를 통해 다양한 지역의 한류 콘텐츠들이 소개되고 지역관광 활성화를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