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 검사 공개 이유에 "김봉현이 말해도 정치인만 나오더라"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0.10.3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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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 변호사가 30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접대를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검사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사진=박훈 페이스북 캡처박훈 변호사가 30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접대를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검사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사진=박훈 페이스북 캡처


박훈 변호사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접대를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검사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그들이 나서지 않으니 내가 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검사 실명 공개한 까닭"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김봉현이 술 접대했다고 한 검사 3명 중 2명에 대해선 이미 압수수색을 했는데 언론에서 피의혐의자 검사들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털어놨다.



이어 "거론된 검사들 이름은 기자들이 말해줬던 것인데, 김봉현 입에서 나오는 정치인들은 거침없이 공개했다. 근데 기자들이 다 알고 있는 검사들 이름은 왜 공개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변호사는 이날 새벽 "이 친구가 김봉현이 접대했다는 검사 중 한 명"이라며 "공익적 차원에서 깐다"는 글과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그가 올린 사진 속에는 해당 검사의 얼굴과 실명, 생년월일, 경력사항 등 상세한 인적사항이 표기돼있다.

김 전 회장은 친필 옥중서신을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어치의 술을 접대했다고 폭로했으며, 최근 검찰 조사에서는 접대 날짜를 지목했다.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 28일 서울 청담동의 한 룸살롱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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