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경.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당첨 평균 70점…4인 가구 불가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의 평균 당첨 가점은 69.8점으로 집계됐다. 면적 별 평균 가점은 전용 59㎡A가 70.5점으로 가장 높았고 전용 59㎡B와 전용 84㎡는 69.71점으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최고가점인 74점은 전용 84㎡에서 나왔다. 최저가점은 69점이었다.
4인 가구는 부양가족 점수가 20점(3명)이어서 무주택기간과 청약통장 가입기간에서 각각 32점(15년 이상), 17점(15년 이상)으로 만점을 받아도 69점 밖에 안된다.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적어도 5인 가구는 돼야 청약 당첨을 꿈꿀 수 있는 상황이 된 셈이다.
상한제 시행 후 가점 꾸준히 상승
상한제 전 마지막 분양 아파트였던 '신목동 파라곤'의 경우 청약 만점(84점) 당첨자가 나오긴 했으나 평균 당첨 가점은 64.9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상한제 첫 시행 단지인 '서초 자이르네'의 평균 당첨 가점은 66.2점으로 상한제 전보다 1.3점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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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스타강사 박지민 씨(필명 월용이)는 "상한제 시행으로 인해 분양이 미뤄지다보니 대규모 아파트가 아닌 가로주택정비사업 단지들도 당첨 커트라인이 치솟고 있다"며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은 총 분양가 9억원 이하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단지라 고가점 통장이 더 많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들은 비슷한 수준에 당첨자가 결정될 것"이라며 "50~60점대 애매한 점수인 수요자들은 차라리 내년 하반기부터 나올 후분양 아파트를 기다려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