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부, 삼성디스플레이 패널 화웨이 수출 허가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2020.10.2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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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1단지/사진=이정혁 기자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1단지/사진=이정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중국 화웨이에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할 수 있는 수출 허가를 받았다.

27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 상무부로부터 화웨이에 대한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패널 일부 수출허가를 받았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15일부터 미국의 소프트웨어나 장비를 사용해 생산한 물품을 화웨이에 공급하려면 상무부의 특별 허가를 취득해야 하는 강도 높은 제재안을 시행했다.



국내 기업 중 특별 허가를 취득한 기업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아직 수출허가를 받지 못했다.

업계는 디스플레이 패널의 경우 화웨이가 BOE 등 중국 업체에서도 조달할 수 있는 품목이라는 점에서 미국이 허가를 내준 것으로 본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허가를 받은 품목은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라인업으로 전해진다.



메모리에 대해서는 미국이 아직까지 승인을 내주지 않고 있는 만큼 이번 수출 허가가 국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공급이 사실상 완전히 끊긴 상황에서 디스플레이 패널만으로는 완제품을 생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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