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 "프랑스 대표팀 은퇴? 가짜뉴스…법적대응"

뉴스1 제공 2020.10.2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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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폴 포그바.  © AFP=뉴스1프랑스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폴 포그바.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랑스 대표팀 미드필더 폴 포그바(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신의 프랑스 대표팀 은퇴설을 반박했다.

포그바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대표팀에서 은퇴한다는 거짓 보도를 한 언론사와 소문을 퍼뜨린 사람들에게 법적으로 대응하겠다. 나는 대표팀 은퇴에 대해 말한 적도, 생각해본 적도 없다"며 "이 보도는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앞서 영국 매체 더 선은 "포그바가 프랑스 대표팀을 은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포그바의 대표팀 은퇴는 다소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포그바는 아직 30세도 안 되는 젊은 나이에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포그바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지금까지 72번의 A매치에 출전, 10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주전으로 활약, 프랑스의 두 번째 월드컵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더 선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최근 '이슬람 분리주의와 싸우겠다'고 발언한 것이 은퇴 이유"라며 "이슬람교인 포그바가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에 항의, 더 이상 프랑스를 위해 뛰지 않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프랑스에선 한 중학교 교사가 이슬람 극단주의자 소년에 의해 살해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교사는 수업시간에 이슬람교 창시자인 선지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그림을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지자 마크롱 대통령은 "표현의 자유를 가르쳤다는 이유로 살해됐다"며 이번 사건을 "이슬람 테러리스트의 공격"으로 규정한 바 있다.

포그바는 "나는 모든 테러와 폭력에 반대한다"면서 "몇몇 언론사는 진실도 확인하지 않고 무책임한 보도를 하고 있다. 언론 자유를 남용하는 언론사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통해 바로잡겠다"고 거짓 뉴스를 전한 매체를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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