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靑 검사장 인사안' 발언 묻자 "공개 적절하지 않아"

머니투데이 서진욱 , 안채원 기자 2020.10.2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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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감현장]법사위, 법무부 등 종합감사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법원, 감사원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법원, 감사원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청와대에 검사장 인사안이 있다'고 말했다는 윤 총장의 발언에 대한 사실 여부 확인을 거부했다.

추 장관은 26일 법사위의 법무부 등 종합감사에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상대방이 있는 것이라 임의로 말씀드리기 곤란하다. 구체적으로 나눈 대화를 공개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 23일 대검찰청 국감에서 추 장관이 취임식 직후 전화를 걸어 검사장 인사안을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윤 총장이 법무부에서 먼저 인사안을 주면 의견을 주겠다고 하자 추 장관이 '청와대에 인사안이 있으니 청와대에 연락해서 받아라'고 말했다는 내용도 공개했다.

김 의원은 재차 추 장관에게 청와대 인사안에 대해 말했는지 캐물었다. 추 장관은 "상급자와 하급자가 나눈 대화를 밝히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법에 따라 (인사에 대한) 의견을 달라고 한 바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법무부 장관으로서 윤 총장의 발언에 대해 확인해 줄 의무가 있지 않냐고 묻자 "그건 윤 총장과 얘기하라. 회피가 아니라 의견을 듣게 돼 있어서 들었고 의견을 내라고 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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