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프론, 글로벌 제약사 주목 'NLRP3 저해제' 기전 치매치료제 개발 선도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10.2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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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바이오기업 메디프론 (1,480원 ▲56 +3.93%)은 최근 노바티스, 로슈등 글로벌 제약사가 주목하고 있는 NLRP3 저해제(뇌염증) 기전의 치매치료제를 개발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아밀로이드베타, 타우 중심의 치매 신약 개발 타깃이 최근에는 뇌의 염증 반응에 주목하고, 염증조절복합체(inflammasome)를 조절함으로써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치료하려는 염증 타깃으로 확대 되고 있다"고 말했다.



NLRP3저해제는 화이자, BMS, 노바티스 등 많은 글로벌 제약사가 류마티스관절염, 염증성장질환, 비알콜성지방간염등 다양한 적응증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인 만큼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련 기업인수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월 22일 스위스 로슈는 임상 및 전임상 단계의 개발이 진행 중인 경구용 저분자량 NLRP3 저해제들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영국회사 인플라좀을 계약금 3억8000만유로(약5200억원)에 인수했다.



로슈는 2010년 메디프론과 2억9000만달러(약3000억원)규모의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이전계약을 맺기도 하였다. 메디프론은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비마약성진통제 분야에 특화된 기술을 로슈, 그루넨탈 등에 이전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메디프론은 전남대학교와 3년간에 걸친 공동연구를 통해 OGA활성 저해를 통한 타우 단백질의 과인산화를 억제하여 타우단백질의 변성과 응집을 막는 기전의 선도물질 발굴에 성공한 바 있다"며 "NLRP3인플라마좀은 당뇨, 비알콜성지방간염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환에 관여하며 나타나기 때문에 추가 연구를 통해 다양한 적응증으로 확대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로 개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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