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단체 '예우'가 전북 전주지역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마련한 클래식 음악회 '너와 나 그리고 우리' 공연 모습.2020.10.25/© 뉴스1
비영리단체 '예우'(대표 최예지)는 지난 23일 발달장애인 가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 효자동 서도프라자 ‘문화공간 이룸’에서 '너와 나 그리고 우리'라는 주제로 클래식 콘서트를 개최했다.
침묵이 공연매너인 클래식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는 발달장애인들이 공연장의 불청객이 아닌 주인공이 되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주에서는 최초 시도다.
예우 단원들은 모두 클래식 음악 전공자다. 2019년부터 사회공헌 활동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예술 활동을 펼쳐오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예우를 설립했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비영리단체 '예우'가 전북 전주지역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마련한 클래식 음악회 '너와 나 그리고 우리' 공연 포스터.2020.10.25/©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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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기획한 최예지 예우 대표(바이올리니스트)는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종식돼 더 많은 발달장애인 관객들과 직접 만나면 좋겠다"면서 "우리의 노력이 발달장애인, 또 가족들에게 문밖의 공연장으로 나설 수 있는 용기를 주고 공연 예술가들이 이들에게 공연장의 문턱을 낮추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연에 함께한 김승섭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장은 "문화의 고장, 전주에서 발달장애인만을 위한 클래식 공연이 열려 기쁘다"면서 "발달장애인 등에 더욱 질 높고 다양한 공연을 선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우는 오는 11월7일 천안에서도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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