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첫 우승 직관한 택진이형 "다음 꿈 향해 뚜벅뚜벅 걷겠다"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20.10.2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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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창단 첫 정규시즌 첫 우승을 거둔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김택진 구단주를 헹가래하고 있다./사진=뉴스124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창단 첫 정규시즌 첫 우승을 거둔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김택진 구단주를 헹가래하고 있다./사진=뉴스1


NC다이노스 김택진 구단주(엔씨소프트 (178,200원 ▲2,100 +1.19%) 대표)가 24일 홈 구장 창원NC파크에서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 확정 순간을 함께했다. 김 구단주는 우승이 확정된 뒤 그라운드로 내려와 "창단 때부터 바랐던 꿈 하나를 이뤄냈다"면서 "다음 꿈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구단주의 우승 경기 관람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김 구단주는 지난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를 방문했지만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그래도 선수단에 "그동안 너무 수고했다. 선수단에 고맙다"는 인사를 남겼다.



이어 김 구단주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방문했으나 NC가 한화에 6-10으로 지면서 다음번 기회를 기약했다.

그러나 김 구단주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날 창원NC파크를 방문해 LG전을 관람했다. NC가 창단 9년 만에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을 같이 했다.



평소 야구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던 김 구단주는 2011년 NC 다이노스를 창단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야구는 자신의 꿈"이라고 밝혀왔다. 창단 후 NC다이노스의 미국 전지훈련까지 동행했을 정도다.

2013년 4월 2일 열린 NC다이노스의 프로야구 공식 1군 첫 경기에도 김 구단주는 직접 참석했다. 그는 경기 시작 전 개회사를 하며 창원 시민들과 정식 인사를 나눴다. 김 구단주는 특히 엔씨소프트 직원의 절반에 달하는 약 1100명의 임직원들을 경기장으로 초대했다. 동원된 버스가 50여대에 달할 정도의 대규모 응원단이었다.

"이렇게 역사적인 첫 경기를 치를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고 첫 1군 경기에서 밝힌 김 구단주는 창단 9년 만에 첫 정규시즌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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