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창단 첫 정규시즌 첫 우승을 거둔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김택진 구단주를 헹가래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 구단주의 우승 경기 관람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김 구단주는 지난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를 방문했지만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그래도 선수단에 "그동안 너무 수고했다. 선수단에 고맙다"는 인사를 남겼다.
그러나 김 구단주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날 창원NC파크를 방문해 LG전을 관람했다. NC가 창단 9년 만에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을 같이 했다.
2013년 4월 2일 열린 NC다이노스의 프로야구 공식 1군 첫 경기에도 김 구단주는 직접 참석했다. 그는 경기 시작 전 개회사를 하며 창원 시민들과 정식 인사를 나눴다. 김 구단주는 특히 엔씨소프트 직원의 절반에 달하는 약 1100명의 임직원들을 경기장으로 초대했다. 동원된 버스가 50여대에 달할 정도의 대규모 응원단이었다.
"이렇게 역사적인 첫 경기를 치를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고 첫 1군 경기에서 밝힌 김 구단주는 창단 9년 만에 첫 정규시즌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