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자료 사진)© News1
기상청은 24일 오후 4시를 기해 도내 동해안 6개 시?군인 고성, 속초, 양양, 강릉, 동해, 삼척에 모두 건조주의보를 내렸다. 이날 동해안 지역은 실효습도가 40% 내외를 보이는 등 건조한 상태이다.
게다가 기온이 뚝 떨어지는 초겨울 날씨에 난방기 사용이 늘어 화재 가능성은 더욱 크다.
이들 지역에서는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동안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대기가 건조하겠으며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화재에 취약할 수 있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산불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도와 시?군들은 내달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산불조심기간을 정하고 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산불예방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한다.
이 기간 도내 산림의 17%에 해당하는 23만1000㏊(7만5000필지)는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되고, 등산로의 24%인 310개 구간 1182㎞는 폐쇄된다.
또 입산자 실화와 소각 산불 최소화를 위해 산불전문예방진화대(1190명)와 산불감시원(2671명), 인화물질제거반(210명)을 편성해 운영한다.
산불 진화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헬기는 산림청의 초대형 3대를 비롯해 총 30대가 가동된다.
특히 지난 2018년 전국 최초로 산불 협업을 위해 설립된 도동해안산불방지센터를 통해 동해안 6개 시·군의 산불 진화 장비와 인력을 통합·관리하는 등 동해안 대형 산불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박용식 도 녹색국장은 “매년 반복되는 대형 산불을 거울삼아 철저한 예방과 신속한 대응으로 산불로부터 산림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6년 고성, 2005년 양양, 2017년 강릉·삼척, 2019년 고성·강릉·인제 등 동해안에서는 건조하고 강풍이 부는 봄철과 가을철에 대형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지난 2019년 4월 강원 고성 토성면 성천리 일대가 대형 산불로 검게 탄 모습(자료 사진)©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