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22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독감 예방주사접종소에서 한 시민이 독감 백신을 맞고 있다. 2020.10.22/뉴스1
사망자 48명 중 45명은 신고 당시 사망 상태였고, 3명은 신고 당시 중증이상 반응을 보이다가 사망했다.
사망자들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가 2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80대 이상 18명 △60대 미만 5명 △60대 2명이다.
질병청은 전날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22일 오후 4시까지 보고된 사망자 26명에 대해 검토한 결과 모두 백신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매우 낮다고 결론냈다.
부검을 하지 않은 6명 중 4명의 사인이 확인됐는데 3명은 질병사, 1명은 질식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모두 독감백신과 인과성이 없다.
정 청장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에 코로나19(COVID-19) 유행 상황 하에 독감 동시유행에 따른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독감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했다"며 "예방접종사업을 당초의 일정대로 추진하되, 어르신 예방접종 시에 충분한 예진과 예방접종 후에 이상반응을 충분히 관찰하고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질병청에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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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누적 신고 사례는 전날 기준 1154명이다. 아직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상반응 신고 사례 중 유료 접종자는 306명, 무료접종는 848명이다. 증상별로는 △국소 반응 177명 △알레르기 245명 △발열 204명 △기타 480명이었다.
상온 노출 백신과 백색 입자 관련해 수거·회수 대상인 백신을 접종한 사람 중 이상반응을 신고한 사람은 99명이다. 주된 증상은 △국소반응 38명 △발열 22명 △알레르기 18명 △두통·근육통 7명 △복통·구토 4명 △기타 10이다.
정 청장은 "독감 국가예방접종 진행과정에서 백신 유통과 또 백색입자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또 최근 들어서는 중증 이상반응, 사망신고가 증가함에 따라 국민들의 불안함이 더욱 커진 점에 대해 방역당국의 당사자로서 매우 송구하다"며 "신속한 조사를 통해 원인에 대한 규명하고, 올바른 정보를 알리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