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내년 상반기 ‘무인대여 공유자전거’ 도입

뉴스1 제공 2020.10.2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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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사업자 KT·옴니시스템과 양해각서 체결

22일 경기 고양시청에서 KT와 옴니시스템 관계자들이 고양시와 공유자전거 운영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고양시는 지난 10년간 운영하던 공공자전거 '피프틴'이 계약 종료됨에 따라 내년 상반기, 스테이션이 필요없는 새로운 공유자전거 시스템을 도입한다. (고양시청 제공) © 뉴스122일 경기 고양시청에서 KT와 옴니시스템 관계자들이 고양시와 공유자전거 운영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고양시는 지난 10년간 운영하던 공공자전거 '피프틴'이 계약 종료됨에 따라 내년 상반기, 스테이션이 필요없는 새로운 공유자전거 시스템을 도입한다. (고양시청 제공) © 뉴스1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는 내년 5월 계약이 만료되는 공공자전거 ‘피프틴(FIFTEEN)’의 뒤를 이어, 안정적이고 편리한 ‘무인대여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고양시는 서비스 운영을 함께할 새로운 민간사업자로 KT와 옴니시스템을 선정, 지난 22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010년 6월 시작된 고양시 공공자전거 ‘피프틴’은 지난 10년간 고양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매년 적자 운영으로 막대한 시 재정이 투입되면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시는 ‘피프틴’을 보다 발전시킨, 새로운 운영시스템을 마련하고자 올해 6월부터 관련 용역에 착수해 ‘공유자전거 서비스’ 도입을 결정했다.



자전거 전용 스테이션 설치가 필요 없는 무인대여 시스템이 장점인 공유자전거 서비스는 수원시·성남시·부천시·안산시·하남시 등 경기도 내 여러 지자체에서도 현재 시행 중이거나 시범 운영하고 있다.

시는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도입해 기존 ‘피프틴’보다 공공성과 효율성이 잘 조화된 개선된 운영시스템을 마련하되, 고양 시민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타 지자체들과 차별화된 운영 방식을 선택했다.

경기도의 다른 지자체들이 수익성 문제로 민간업체가 선호하는 전기 자전거만 운영하고 있지만, 고양시는 일반 및 전기 자전거를 함께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한 KT와 옴니시스템을 민간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


협약에 따라 Δ고양시는 인프라와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ΔKT는 자전거 운영 플랫폼과 무선통신, 잠금장치 등의 개발을 맡고 Δ옴니시스템은 자전거 공급과 사용자 앱 등 서비스를 총괄한다.

또한 시민들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 고양시는 내년 상반기에 자전거 1000대를 운영하고 향후 일반 및 전기 자전거를 2000대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용 요금은 시민들의 혼란과 불편을 방지하고자 기존 ‘피프틴’ 운영체계에 맞춘다. 20분 이용 시 500원이 기본요금이고, 10분에 200원씩 추가된다. 30일 정액권은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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