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도 독감 접종 70대 기저질환자 사망…전북 세 번째(종합)

뉴스1 제공 2020.10.2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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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서 같은 백신 맞은 90명 이상 없어

전북 전주에서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70대가 하루 뒤 숨져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전북 전주에서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70대가 하루 뒤 숨져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전주=뉴스1) 이정민 기자 = 전북 전주에서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70대가 하루 뒤 숨져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전북에서 독감 백신을 맞고 사망한 사례는 고창 70대 여성, 임실 80대 여성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23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0시24분께 전주에 거주하는 70대 남성 A씨는 민간 의료기관에서 독감 백신을 맞고 이튿날 오전 숨졌다.

A씨가 접종한 백신은 보령바이오파마의 보령플루Ⅷ테트라백신주(제조번호A14720017)로 확인됐다.



앞서 고창에서 사망한 70대 여성 B씨가 맞은 백신과 제품명은 같지만, 제조번호가 다르다고 보건 당국은 설명했다.

A씨는 대장암과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 보건당국은 A씨가 들른 의료기관에서 같은 날 동일한 백신을 맞은 90명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이상 반응은 없었다고 밝혔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A씨가 기저질환이 있다는 점 등을 토대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A씨 사망과 독감 접종 간 인과성은 질병관리청에서 최종 판단하겠지만, 개연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감 접종은 몸 상태가 좋다고 판단될 때 접종해야 한다”며 “접종 후에는 1~2일 충분한 안정을 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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