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 “부마와 광주 힘 합해 지역민주주의 만들자”

머니투데이 경남=노수윤 기자 2020.10.2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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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 특별세션서 부마·광주 한 뿌리 강조

김경수 경남도지사(왼쪽에서 두 번째)가 21일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에 참여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김경수 경남도지사(왼쪽에서 두 번째)가 21일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에 참여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부마와 광주는 하나, 한 뿌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 특별세션 – 부마와 광주, 기억·계승·참여’에서 이같이 말했다.

또 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 특별세션 ‘리멤버 부마’ 다큐영화 중 부마항쟁 참가자의 인터뷰를 떠올리며 “부마와 광주가 하나로 연결되는 고리가 되기도 하고 그런 좌절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이끌어 나가는 힘이 됐는데 이제는 지역 간 연대로 정치적 민주주의를 넘어서 생활 속 민주주의, 경제적 민주주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이어 “부마와 광주가 힘을 합해 대한민국 나아가 동북아시아 세계의 지역민주주의를 이끌어 나가고 실현시키는 모범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축사에 나선 5․18재단 조진태 이사와 부마항쟁기념재단 설동일 이사는 “부마와 광주, 촛불혁명 정신이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한 정신적 자산, 기억자산으로 만들어 갈 것”과 “위정자들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지역이 분열됐는데 부마와 광주가 함께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자”고 소감을 밝혔다.



한홍구 교수는 ‘놀라운 붕괴, 거룩한 좌절’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기조강연에서 부마와 5.18 두 항쟁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있는지 역사적으로 조명했다. 두 항쟁을 별개의 또는 서로 대립하거나 경합하는 사건사로 인식하게 만드는 지역감정이라는 눈에 낀 콩깍지를 벗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경남연구원 남종석 박사를 좌장으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항쟁의 기억을 계승하면서 민주주의를 생활 속에서 승화할 것인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공간의 민주화, 마을공동체, 농어촌, 먹거리 등 로컬 민주주의 관련 다양한 주제와 토론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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