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탐사선, 3.3억㎞ 밖 소행성 '터치다운'…생명체 흔적 찾는다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0.10.2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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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리스 렉스호가 지난 8월 11일 베누 행성에서 지표면 흙 샘플을 채취하는 모습/자료사진=뉴시스오시리스 렉스호가 지난 8월 11일 베누 행성에서 지표면 흙 샘플을 채취하는 모습/자료사진=뉴시스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가 21일 오전 소행성 ‘베누’(Bennu) 표면에 접지해 흙 샘플을 채취하는데 성공했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발표했다.

이는 오시리스-렉스가 수행할 첫 임무로, 이 샘플이 지구로 돌아오는 시기는 2023년 9월로 예정됐다.



탐사선은 현재 지구에서 약 3억3000만㎞ 떨어져 있다. 지난 2년여 동안 베누 행성 궤도를 돌며 지표면 착지 준비를 단계별로 해왔다.

나사에 따르면 이 우주선은 '나이팅게일'이라는 착륙지점에 맞춰 4시간 넘게 하강시도를 한 후 3.4m 로봇팔을 뻗어 약 10초간 접지했다.그 사이 로봇팔 끝에 달린 샘플채취기가 지표면에 토양·자갈 등을 수집했고, 작업 종료된 뒤 곧바로 이륙했다. 확보할 샘플의 목표량은 60g~1kg이다. 만약 40g 이하라면 2차 채집을 시도할 수 있다다.



나사 연구진은 샘플에서 유기물질 등이 포함돼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베누 행성에 탄산염이 함유된 광맥이 있다는 논문이 나온 바 있다. 나사는 이번 탐사선의 샘플 채취 전 과정을 온라인 생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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