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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더 큰 부양책" 양보에 펠로시 "합의 낙관적"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10.21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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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취임 이후 3번째로 새해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취임 이후 3번째로 새해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11월3일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추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안보다 더 큰 규모의 부양책을 원한다"고 밝혔다. 대선 전에 추가 부양책을 의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대규모 부양을 선호하는 민주당에 또 한번 양보한 셈이다.

2조2000억달러(약 2500조원) 규모의 부양책을 요구해온 민주당의 1인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합의를 낙관한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두는 아니지만 공화당도 동의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마크 메도우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과의 협상에서 부양책 규모를 1조9000억달러로 (종전보다 1000억달러) 높여 제안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가계와 중소기업들에게 직접 현금을 지급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공화당이 요구했던 1조6000억달러보다 높은 1조8000억달러를 민주당에 제시한 바 있는데, 이 역시 민주당이 거부하자 또 한번 금액을 높인 것이다.

그러나 공화당 상원의 2인자인 존 튠 원내총무(사우스다코타)는 부양책 규모를 늘린 백악관의 제안에 대해 "공화당에 충분한 찬성표가 있을지 의심스럽다"며 "상원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펠로시 의장은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행정부와의 협상에서 진전을 이뤘고 희망컨대 오늘이 끝나기 전에 우리가 어디에 있는 지 알게 될 것"이라며 "난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의 대변인 드류 해밀은 전날 "펠로시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날 약 1시간 동안 전화로 협상을 벌이며 의견 차이를 좁혔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앞서 펠로시 의장은 대선 전 추가 부양책을 의회에서 처리하기 위한 합의 시한을 20일 밤까지로 제시했다. 상·하원 표결 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 때 행정부와 민주당이 이때까진 협상을 타결해야 11월3일 대선 전 통과가 가능하다는 게 펠로시 의장의 입장이다.

그러나 이날 펠로시 의장은 "오늘은 우리가 합의해야 하는 날이 아니라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양측의 조건들을 협상 테이블에 올리는 날"이라며 자신이 제시한 합의 시한의 의미를 축소했다. 이날 이후에도 협상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뜻이다.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이달초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 지급 재개과 코로나19(COVID-19) 사태 극복을 위한 지방정부 지원 등을 위한 2조2000억달러의 추가 부양 패키지를 하원에서 통과시켰다.

그러나 상원을 지배하는 공화당은 민주당이 집권한 지방정부들을 돕는 데 연방 자금을 투입할 수 없다며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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