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1월 미국 대선에서 맞붙을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쿡폴리티컬리포트, 인사이드일렉션스, 크리스털볼 등 초당적 정치분석 기관들이 산출한 지지율을 합산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주별 선거인단 수의 합계로 승패를 가름하는 미국 대선에선 전체 538명 중 270명을 확보하면 대통령에 선출된다. 이 분석대로라면 바이든 후보가 승리에 한층 가까이 다가서 있는 셈이다.
신문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하기 위해선 플로리다와 텍사스에서의 승리가 중요하다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모두 64가지인데, 이들 중 91%는 플로리다에서의 승리를 전제로 한다. 텍사스에서의 승리는 이 경우의 수 가운데 98%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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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인단 29명을 보유한 플로리다를 바이든에게 내줄 경우 18명을 보유한 오하이오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승리할 수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와 오하이오를 모두 가져갈 경우 두 후보는 선거인단 10명을 보유한 위스콘신을 두고 결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의 수 45가지 가운데 58%가 위스콘신 승리를 전제로 한다. 바이든 후보는 승리하는 경우의 수 68가지 중 44%가 위스콘신 승리를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