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보건소, 독감 유료접종 ‘취소’…취약계층 무료접종 우선 접종

뉴스1 제공 2020.10.20 15:14
글자크기
유료 독감백신 접종을 위해  줄을 서고 있는 시민들/뉴스1 DB유료 독감백신 접종을 위해 줄을 서고 있는 시민들/뉴스1 DB


(익산=뉴스1) 박슬용 기자 = 전북 익산시보건소가 독감 유료 예방접종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20일 익산시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백신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질병관리청에서 백신재분배의 이유로 지자체 배분량의 5.8%(익산시 4570개)의 분량을 회수해 무료접종 백신 분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보건소는 부득이하게 유료 예방접종을 전면 취소하고 취약계층 무료접종 대상자가 우선적으로 접종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 주관으로 백신이동 중 상온노출 사고로 중단됐던 예방접종을 지난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했다. 하지만 일부 백신 중 '백색입자'가 발생하는 등 품질에 문제가 있어 300개 백신을 회수하기로 결정해 예방접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인플루엔자(독감)백신은 연초 신청받은 물량을 제약회사에서 생산하는 방식으로 추가 주문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식약청과 질병관리청이 예비량을 보유하고 있는 정도이다.



한명란 보건소장은 “갑작스러운 독감 백신 공급량 감소로 예정됐던 보건기관 유료 독감 예방접종 일정이 취소돼 죄송하다”며 “최대한 접종물량을 수급해 취약계층 무료접종을 완료하고 유료로 인플루엔자(독감)접종을 하실 분은 미리 병·의원을 찾아 접종할 수 있도록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