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0.1%↑…추가 부양안 합의와 결렬 사이

뉴스1 제공 2020.10.0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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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AFP=뉴스1뉴욕증권거래소/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올랐다. 미국 민주당과 백악관이 추가 부양안 협상을 마무리하며 합의할 수 있다는 기대와 결렬 우려가 공존하며 증시는 관련 소식을 따라 오르 내렸다.

◇10월 첫거래일 상승: 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35.20포인트(0.13%) 오른 2만7816.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7.80포인트(0.53%) 상승한 3380.80, 나스닥은 159.00포인트(1.42%) 뛴 1만1326.51를 기록했다.



S&P500지수의 11개 업종 가운데 10개가 올랐다. 헬스케어와 금융주의 상승폭이 컸다.

대형 기술주가 상승장을 주도했다. 투자자들은 협상 난항의 추가 부양안이 없어도 상승하는 기술주를 집중 매수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페이스북은 모두 최소 1%씩 올랐고 넷플릭스는 5.5% 급등했다.



테슬라는 4.46% 뛰었다. 니콜라는 17.7% 폭등했다. 마크 러셀 최고경영자(CEO)가 연말까지 에너지 협력사 1곳과 제휴를 통해 수소충전소를 건설하는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힌 덕분이다.

◇추가 부양안 타결과 결렬 사이: 증시에서 다우와 S&P는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장막판 상승세를 되찾았다. 의회가 추가 부양안을 대통령 선거가 있는 11월까지 끌고 가지 않을 것이라는 데에 초점이 다시 맞춰진 영향이다.

하지만 이날 정규 거래시간이 끝날 때까지도 백악관과 민주당 사이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민주당의 스테니 호이어 하원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부양안을 이날 하원 표결에 부칠 것이라는 통보문을 내놨다.


시장에서는 민주당이 공화당과 협상이 진척을 보이고 있다는 신호로 표결을 연기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원래 하원은 전날 밤에 민주당의 2조2000억 규모의 추가 부양안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었다. 하지만 민주당의 낸시 펠로우 하원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초당적 지지를 얻을 합의안을 내놓기 위한 협상의 시간을 더 주기 위해 표결을 이날로 미뤄졌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전 하원이 추가 부양안을 표결에 부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백악관과 일부 이슈에 있어 여전한 입장차가 있지만 합의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그는 말했다.

◇실업 개선 vs. 제조업 둔화: 이날 나온 지표도 부양안 관련 소식 만큼이나 오락가락했다. 9월 미국 제조업황은 확장세가 둔화했지만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감소해 예상보다 좋았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8월 56.0에서 9월 55.4로 내렸다. 제조업 PMI는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예상치 56.3도 하회했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으로 갈린다.

신규 실업자는 2주만에 줄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는 83만7000건으로 전주보다 3만6000건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 85만건도 밑돌았다. 5주 연속 100만건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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