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로나 하루 새 11명 늘었지만…"다나병원서 다수 발열"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20.09.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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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50일 만에 최저치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이 지난 8얼 1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의료계 집단휴진에 대한 대책 및 집회금지 조치상항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이 지난 8얼 1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의료계 집단휴진에 대한 대책 및 집회금지 조치상항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시 관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11명 추가됐다. 지난 8월 10일 이후 50일 만에 최저치다.

서울시는 29일 0시 기준 확진자가 전날보다 11명 늘어 총 5242명이 됐다고 밝혔다.

현재 787명이 격리 중이고, 4401명이 완치 판정을 받은 뒤 퇴원했다.



28일 기준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건수는 2993건이다. 27일 검사건수 1326건 대비 당일 확진자수는 11명으로 양성률은 0.9%다.

신규 확진자 11명은 집단감염 2명, 확진자 접촉 3명, 확진자 조사중 6명이다.



주요 발생 원인을 보면 도봉구 다나병원에서 환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입원환자 166명, 병원종사자 20명 등 총 186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병원은 정신과 전문병원으로 정신질환 관련 입원 시설이다. 서울시 즉각대응반은 해당 병원에 대해 즉시 긴급방역을 실시하고, 해당 병원을 일시 폐쇄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다나병원은 정신과 전문병원이고, 장기적으로 입원하는 분이 많다"며 "어젯밤 역학조사에서 현재 열이 나는 경우가 다수 있어 집단감염으로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도봉구 3명, 성북구 2명, 관악구 2명, 동대문구 1명, 은평구 1명, 영등포구 1명, 동작구 1명 등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의회 관련 추가 확진자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전날 서울시의회 전문위원실 수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확진자 가족과 동료직원 21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자가격리와 검사를 진행 중이다.

동선이 겹친 72명에 대한 검사실시 결과 음성이 56명 나왔고,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특히, 서울시는 10월3일 개천절 집회를 신고한 단체에 대해 '집회금지' 조치를 완료했다. 현재 정부,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개천절 집회의 원천차단을 위해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

차량 집회는 집회 전후로 모임이 있을 수 있고, 광복절 집회처럼 예상 밖의 또 다른 집회가 열려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현재 금지 조치를 한 상태다.

박 국장은 "개천절 집회 개최시 현장 채증을 통해 불법집회 주최자 및 참여자에 대해 고발조치와 더불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손해배상 청구도 병행할 계획"이라며 "해당단체들은 집회 개최 시까지 5일이 남은 만큼, 집회취소 결단을 요청드린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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