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사가 임금 1.8% 인상 등에 합의했다. 김태영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사진 오른쪽), 박홍배 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왼쪽),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이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은행연합회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28일 산별교섭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2020년도 임금협약·2021년도 단체협약'에 도장을 찍었다. 노사 공동선언문도 발표했다.
1000억원 상당은 지역화폐,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하는 데 쓴다. 또다른 1000억원은 용역·파견 근로자의 근로조건 개선 지원, 근로복지진흥기금 기부금 등으로 흘려보낸다.
점심시간 휴식 동시사용, 정년 연장 등 안건은 다음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점심시간 휴식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직원과 고객의 의견을 두루 모으기로 했다. 노조는 정년을 65세로 연장하자는 입장인데 이 안건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노사공동TF(태스크포스)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김태영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은 "코로나19로 유례 없는 위기에 처했지만 예년보다 일찍 산별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재난 극복, 상생·연대에 금융권 사용자들과 근로자들이 큰 결단을 내린 덕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