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AP/뉴시스]최근 중국 베이징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 여파가 최소 3개 성으로 확산한 가운데 15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쓴 한 여성이 베이징의 한 슈퍼마켓 텅 빈 야채 판매대 앞을 지나고 있다.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증가하면서 중국 내에서 베이징 방문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베이징 방문을 자제시키고 있다. 2020.06.15.
중국 매체 차이신은 25일 칭다오항 다항(大港)사에 대한 정기검진에서 하역근로자 2명이 지난 24일 코로나19 무증상감염으로 확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19일 야간에 수입 냉동수산물 하역작업을 한 바 있으며 24일 양성으로 보고됐다.
이들은 지난 18일 수입한 냉동어물을 하역작업을 한 바 있다. 이 수입 냉동어물은 아직 시장에 들어가지 않았으며 모두 수거해 보관하고 있다.
냉동제품과 작업 환경에서 1440건의 샘플을 검사했는데 일부 양성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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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중국에서는 지난달 산둥성과 안후이성에서는 수입 냉동 해산물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광둥성에선 브라질산 냉동 닭 날개에서, 지린성에서는 러시아산 냉동 오징어 제품 포장 샘플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6월 베이징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수입산 연어가 지목되기도 했다. 당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농수산물 시장에서 수입 연어를 처리하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히면서 연어는 코로나19 전파의 주범이 됐다.
당시 전문가들은 연어를 운송하는 콜드체인이 코로나19를 이동했을 것이란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콜드체인이 신선식품을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운송하는 과정에서 온도를 저온으로 유지함으로써 바이러스가 더 오래 생존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