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디자이너 / 사진=이지혜
24일 서울 서대문경찰서 등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는 지난 1일 오후 8시쯤 신촌 길거리에서 여성의 뒤를 바짝 쫓고 있었다. 해당 여성은 A씨의 존재를 몰랐지만 주변 사람들은 아니었다. 수상함을 눈치 챈 주변인들은 A씨를 붙잡고 몰카를 찍은 것 아니냐고 A씨를 추궁하기 시작했다.
지구대에 도착한 A씨는 경찰이 조사를 위해 휴대폰을 요구하자 "사생활이라 건들면 안된다," "엄마에게 전화해야 한다" 등을 말하면서 경찰을 제지했다.
경찰은 A씨를 카메라 등 촬영 혐의로 입건했다. 본지 취재 결과 A씨는 인근 명문대 의대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일 입건해 조사 중이고 검찰에 송치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그 외에는 수사 사안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