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주당 대표(왼쪽)과 정세균 국무총리. / 사진제공=뉴스1
당정청은 24일 국회 본청에서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개최했다. 지난 22일 4차 추경이 국회 문턱을 넘은 후 첫 번째 고위 당정청 협의회다. 신속한 추경 사업 집행을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이제 추경을 얼마나 빨리 정확히 집행하느냐 하는 것이 눈 앞에 닥친 과제”라고 밝혔다.
이에 정세균 총리는 “통신비와 독감백신을 두고 여야가 첨예한 대립이 있었을 때는 추석 전 4차 추경이 통과가 돼서 (재난지원금이) 실행되겠나 하는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4차 추경이 신속 처리된 데 대해 정 총리는 “국난 극복을 위해 여야가 협치를 할 수 있는 실증을 보여줬다”며 “여야 뿐 아니라 정부와 국회 간 협치도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고 강조했다.
여야는 국회에 제출된 지 11일만에 4차 추경을 합의 처리하며 ‘역대 최단기’ 기록을 세웠다. 지난 3월 1차 추경이 국회 제출 12일만에 본회의 문턱을 넘은 게 기존 최단기 기록이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제부터 ‘정부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제 정부의 몫이다. 정부가 당의 기대에 어그러지지 않게 사업 집행률을 높이겠다”며 “또 국민들께 추경의 내용을 제대로 잘 보고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이 수혜대상인데도 혹시라도 몰라서 못받는 국민 계신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번 추경 재원은 전액 국채 발행이다. 소중한 세금이라는 것을 유념하면서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 움직임을 두고서는 “그분들도 소중한 국민이나 정부는 광화문에서 개천절 집회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천명했다”며 “법을 지키지 않는 분은 누구든지 책임을 단호히 묻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