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23일(현지시간)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에 출셕,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DC의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은 23일(현지시간)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에 출석, 코로나19 백신 개발·수급 전망에 대해 "내년 3월 말이나 4월까지 백신 약 7억개, 3억5000만명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미국민 전체가 접종을 끝내는 건 4~6월, 어쩌면 7월 정도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레드필드는 "항체검사 연구 결과를 볼 때 미국민의 약 90%가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취약하다"고도 말했다.
이들 업체는 백신 후보물질의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확인될 경우 곧바로 규제당국의 사용승인을 거쳐 출시할 수 있도록 이미 생산에도 돌입한 상태.
이와 관련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회의에서 "11월엔 5000만회, 12월 말까진 1억회 접종분의 백신이 생산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4월까진 총 7억회 접종분의 백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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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식품의약국(FDA)의 스티븐 한 국장은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의 개발·출시가 정치적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에 "우린 정치가 아닌 과학을 지침으로 따른다"면서 "FDA는 우리 가족들에 접종하기에 불안할 것 같은 백신은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레드필드 국장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을 둘러싼 CDC의 지침 변경 논란에 대해선 "기술적 검토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새로운 지침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DC는 지난 18일 인터넷 홈페이지상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에어로졸 등 미세입장를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될 수 있다'는 내용을 추가했다가 사흘 만에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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